오늘은 워렌 버핏의 명언을 바탕으로, 우리가 '좋은 기업'을 고를 때
단순히 PER 같은 숫자 지표 외에 어떤 요소들을 함께 봐야 하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"It's far better to buy a wonderful company at a fair price
than a fair company at a wonderful price."
이 말은 우리에게 단순한 저평가 종목 추구를 넘어,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
'훌륭한 기업'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.
PER(주가수익비율)은 우리가 투자할 때 자주 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.
수치가 낮을수록 '저평가된 주식'처럼 보이기 때문에, 많은 투자자들이
단순히 PE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매수 결정을 하곤 하죠.
하지만 PER은 단순히 현재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줄 뿐,
이 기업이 앞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.
- PER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가? 구조적 하락 중인 산업인가?
- 일시적인 이익 급증으로 인해 PER이 착시처럼 낮아진 건 아닐까?
"PER은 참고 수단일 뿐,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선 안 됩니다."
👉 워런 버핏의 장기 투자 전략이 궁금하다면? 아래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.
1. 워렌 버핏이 중요하게 보는 '좋은 기업'의 조건
버핏은 숫자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것들이 있습니다. 그건 바로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입니다.
단순히 PER, PBR 같은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죠.
예컨대 한 기업이 안정적으로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,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
구조를 갖추고 있는지, 오너의 경영철학이 장기적 안목에 기반하고 있는지,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.
우리가 '좋은 기업'을 판단할 때, 재무제표만으로는 다 알 수 없습니다. 산업을 공부하고,
경영자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며, 그 기업이 어떤 철학으로 움직이는지를 봐야 하죠.
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, 직관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, 결국 우리가 장기 보유할 수 있는
회사를 고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정입니다.
✅ 버핏이 말하는 '좋은 기업'의 비재무적 요소
- 경제적 해자(Moat): 진입장벽, 브랜드 파워, 특허, 유통망 등 경쟁자가 넘보기 힘든 구조
-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: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단순하고 반복적인 소비 구조
- 경영진의 신뢰도: 주주를 존중하며,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(투명성, 배당정책, 자사주 매입)
- 자본 효율성: 적은 자본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 (ROE, ROIC 지표로 판단)
- 현금 흐름 중심 경영: 회계상의 숫자보다 실제로 남는 돈, FCF(자유현금흐름)가 꾸준한가
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을 때, 우리는 '좋은 기업'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.
👉 불확실한 장세에서 버핏은 어떻게 투자했을까요?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세요.
2. '좋은 기업'을 고르기 위한 체크리스트
[ ] 이 기업의 사업 구조를 내가 쉽게 설명할 수 있는가?
[ ] 시장 점유율이나 경쟁력이 뚜렷한가?
[ ] 부채가 많지 않고, 현금흐름이 안정적인가?
[ ] 장기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업인가?
[ ] 경영진은 신뢰할 만한가? 주주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가?
이런 질문들에 대부분 'YES'라고 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, PER이 다소 높더라도 가치 있는 투자처일 수 있습니다.
3. 실제로 적용해보기: 워렌 버핏이 선택한 기업들
그렇다면 실제로 버핏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골랐을까요? 우리는 그가 선택했던 기업들을 보면, 단순히 '싼 기업'이 아니라, 가치를 오랫동안 보존하고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기업에 집중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.
✅ 코카콜라 (Coca-Cola)
- PER: 한때 20배 이상이었지만,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으로 강력한 경제적 해자
- 불황에도 강한 소비 안정성
- 버핏이 직접 소비하는 제품 = 이해도 매우 높음
🟢 포인트: 버핏은 '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마실 음료'라는 확신에서 코카콜라를 선택했습니다.
이는 단기 수익률이 아닌, 소비 패턴의 지속성을 기반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.
(이 기업이 10년, 2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?)
✅ 애플 (Apple)
- PER: 다소 높지만 생태계가 단단함
- 하드웨어+소프트웨어+구독형 수익 구조
- 고객 락인 효과, 자사주 매입, 막대한 FCF
🟢 포인트: 애플은 단순한 기술회사가 아닙니다. 버핏은 애플을 '소비재 회사'로 평가하며,
고객 충성도를 가장 큰 무기로 봤습니다. 이는 '반복소비 구조'라는 핵심 조건을 충족시켰기에 가능했습니다.
(단순 기술주가 아닌, 플랫폼 기반의 지속성에 투자)
✅ 무디스 (Moody’s)
- PER: 높지만 신용평가 분야의 사실상 독점
- 진입장벽 높은 산업, 시장 필수 인프라
- 규제 기반 산업으로 안정성 높음
🟢 포인트: 신용등급을 매기는 무디스는 금융 시장의 '필수 불가결한' 존재입니다.
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이 역할은 쉽게 대체되지 않습니다. 버핏은 이런 구조에서
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봤습니다. (따라 하기 힘든 사업 구조 = 해자 보유 기업)
📝 마무리하며
우리는 숫자에 익숙해져 있고, 저PER을 보면 일단 싸보여서 끌립니다. 하지만 워렌 버핏의 명언처럼,
훌륭한 기업을 정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훨씬 나은 투자입니다.
지금 가지고 있는 종목들을 다시 한 번 버핏의 시선으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?
가치 있는 기업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, 결국 장기적으로 가장 강한 무기가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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